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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중 정상회담 직후 미사일 3발 발사…담긴 뜻

<앵커>

북한이 오늘(5일) 또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3발 모두 노동미사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사 시간이 한중 정상회담 직후여서 국제사회가 뭐라고 하든 갈 길을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먼저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낮 12시 14분쯤, 황해북도 황주에서 동해 상으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거의 동시에 발사된 미사일 3발은 1000km를 날아가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200~250km 해역,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한 지 12일 만에 또다시 도발에 나선 겁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사전 항행경보 발령 없이 발사되었습니다.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행위입니다).]

중국에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이 끝난 지 2시간 만에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바로 옆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에 보란 듯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과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흘 뒤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을 감안한 대내적 목적은 물론, 어제 북한인권법이 시행에 들어간 것에 대한 반발의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할 것은 거의 동시에 발사된 3발이 거의 동시에 같은 지점에 떨어졌다는 겁니다.

발사 직후 공중 폭발도 없습니다.

지난 7월 미사일 고각 발사를 통해 남한 후방 지역에 대한 타격을 위협한 데 이어, 이번엔 노동미사일의 충분한 사거리를 확인하면서 정밀해진 미사일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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