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조직 '이슬람국가'가 시리아·터키 접경지역에서 장악하고 있던 땅을 모두 잃었다고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가 밝혔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을드름 총리는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 비정부기구들과 함께한 만찬에서 "아자즈에서 자라블루스까지 91㎞에 걸친 우리 국경이 완전하게 보장됐다"며 "모든 테러조직이 밀려났다"고 말했습니다.
터키가 지원하는 자유시리아군이 이 지역에 대한 작전을 벌여 IS가 외국인 조직원들과 무기 등을 이동시키는 데 사용하던 주요 보급로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군도 성명을 통해 "자라블루스-아자즈가 연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 역시 IS가 터키와의 모든 접경 지역을 잃었으며 이에 따라 외부 세계와의 연결 통로를 상실했다고 밝혔습니다.
IS가 이 일대에서 장악했던 마을 중 마지막 남은 미자브와 카디 자라블루스를 어제 오후 빼앗겼다는 것입니다.
2014년 '건국'을 선포한 IS는 이 일대를 장악해 외부로부터 조직원을 충원하는 데 활용해 왔으나 최근 이라크 팔루자, 시리아 북부 만비지 등지에서 패퇴한 데 이어 터키 접경지역까지 잃으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2011년 내전 발생 이후 꼬인 시리아 사태의 해결은 난망한 상황으로, 이번 성과로 오히려 시리아 사태 해법을 둘러싼 터키와 미국과의 긴장감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와의 국경 통제권을 찾으면서 IS를 차단한 것과 동시에 이 일대의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에 대한 감시를 확고히 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터키 정부는 이들이 1980년대부터 자국 내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과 연계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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