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한반도 사드 문제를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공항 의전에서부터 마찰이 일어 냉랭한 양국 관계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에게 개막 첫날, 아름다운 서호를 배경으로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공연을 베풀며 환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대한 대접은 입국단계부터 달랐습니다.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다른 나라 정상들에겐 전용기에 레드카펫이 깔린 이동식 계단을 제공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의전 없이 전용 자체 계단으로 내려왔습니다.
백악관 기자단의 접근 취재를 놓고, 미·중 실무자 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분위기는 양국 정상 회담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사드를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와 인권, 무역 문제 등을 언급하며 압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동맹국의 안보'를 강조하며 일본과 필리핀 등 중국과 해상영유권 갈등을 빚는 국가의 편에 설 뜻을 전했습니다.
오늘 폐막 직후로 예정돼 있는 시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중·일 정상 회담에도 상당한 긴장감이 돌 걸로 예상됩니다.
양국은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한 상태여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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