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근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에 중국 배 약 10여척이 집결해 있는 사실을 필리핀 공군이 확인했다고 아사히와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1척은 준설선인 것으로 보여 필리핀 정부는 중국이 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매립작업을 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습니다.
10척 가운데 4척은 중국 해경국 배이며 화물 등을 운반하는 거룻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업 주무 장관인 피뇨르 필리핀 농림장관은 국방부를 통해 공군이 촬영한 사진을 확인한 결과 "분명히 기지를 만들려는 것"이라면서 "기지 건설작업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여러 척의 배가 집결해 있는 데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사히는 이 발언이 두테르테 대통령이 7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스카보러 암초는 미군의 군사거점인 필리핀 수비크만에서 약 220㎞ 떨어진 요충으로 중국이 2012년부터 실효 지배해 오고 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중국의 전면적인 패소로 판결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의 결정을 무시하고 중국이 힘으로 스카보러 암초지배를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스프래틀리 남쪽의 스프래틀리 군도, 일명 난사군도와 서쪽의 시사 군도의 군사거점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난사와 시사군도, 메이클즈필드 뱅크의 인공섬, 암초, 환초를 관리하기 위해 싼사시라는 행정도시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에 준설선 등 중국배 10척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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