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러진 홍콩 입법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입법회의원 선거에서 약 220만 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58%로 집계됐으며, 이는 2004년 선거 투표율 55.6%를 웃도는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4일) 투표는 공식적으로 오전 7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투표 참가자가 많이 늘어난 데다 저녁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일부 투표소에서는 마감 시간이 4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오전 2시 반까지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중국의 간섭이 강화되는 데 불만을 느낀 젊은 층의 투표 참여 의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높은 투표율이 야권인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 민주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의석 확보와 직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27석을 보유하고 있는 범 민주파는 이번 선거에서 정부 입법을 저지할 수 있는 3분의 1, 24석 이상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늘 오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70명의 입법회의원을 선출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인 지역구 의원 35명은 유권자 약 378만 명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선출되며 직능대표 의원 35명은 직선제 5명과 간선제 30명의 혼합 방식으로 선출됩니다.
홍콩선거 투표율 사상최고 58%…젊은층, 자치파 야권에 몰표 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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