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해마다 6천 건이 넘는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렇게 잦은 산불로 집을 잃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갖가지 묘책이 나오고 있는데, 은박지 집까지 등장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내용>
거센 산불이 집들을 집어삼킵니다.
'파이어네이도', 즉 '소용돌이 불기둥'까지 일면서 마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산불이 휩쓸고 간 뒤에도 멀쩡한 집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돔 형태로 만들어 웬만한 화염도 견딜 수 있는 '벙커' 하우스입니다.
[존 벨스/집주인 : 이 집이 제대로 산불을 막아낼 수 있을지 몰랐는 데 건물 안에 있어보니 시원하고 안전했어요.]
산불이 토해내는 불씨들이 집을 어떻게 태우는지 실험한 영상입니다.
집 주변 낙엽에 옮겨붙더니 불과 4~5분 만에 집 전체를 활활 태웁니다.
이런 불씨에 집을 잃지 않으려고 대피하기 전에 집 전체를 알루미늄 포일로 감싸 놓는 임시방편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붕과 벽 전체를 방화 재질로 만든 집들도 인기입니다.
소방 항공기에서 뿌리는 내연재를 가정용으로 만든 제품도 출시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주민 : 한번 사용해볼 만한 것 같아요. 우리도 산불 났을 때 집에 아무 보호책도 쓰지 않고 급히 대피해서 매우 불안했었거든요.]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만도 4천200여 건.
집을 잃지 않으려는 절박감에 갖가지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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