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0일은 19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1년 석 달하고 10여 일이 남아있는데, 대선 잠룡들의 발길이 빨라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원일희 선임 기자의 취재파일 보시죠.
대선 시계는 야권에서 먼저 돌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선출되면서 시작된 현상입니다.
전당대회는 문재인 대세론으로 끝났습니다. 경선을 관리할 추미애 대표가 있는 한, 더민주에서 문재인 대세론은 공고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대구의 김부겸 의원은 8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친문당이 됐으니 경선이 끝났다는 말도 나돌고 있지만, 당내에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일 대권 출마선언을 역시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적 뿌리로 한 ‘노무현의 후예’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가 대권 경쟁자로 바뀌게 됐습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8월 28일 광주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반드시 정권 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번 대선만큼은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책자문기구인 ‘희망새물결’을 곧 출범할 예정입니다. 3백 명이 넘는 시민사회 단체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보니, 사실상의 대선 캠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야권 잠룡들의 활발한 움직임과는 달리 여권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바로 반기문이라는 매머드급 잠룡 때문인데, 전당대회에서 이정현 대표가 당은 친박진영으로 재편되면서 반 총장 영입을 전제로 대선 전략을 짜고 있다는 의중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당 밖에서는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경기개발연구원을 사실상 대선 싱크탱크로 활용하고 있고, 그리고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공생연구소를 열고 4·13 총선 패배 후 정치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정치는 생물이단 말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동물처럼 움직이는 정치판에서 대선 시계가 지금도 째깍째깍 가고 있습니다.
(김선재 아나운서)
▶ [취재파일] 대선시계 '째깍째깍'…잠룡들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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