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짜릿한 끝내기 홈런!…kt, LG에 고춧가루 '팍팍'

<앵커>

프로야구에서 kt가 박경수의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5위 다툼이 한창인 LG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오늘(4일) 5개 구장에서는 시원한 홈런포가 쏟아져 700만 관중 돌파를 자축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3대 2로 뒤진 9회 말 노아웃 1루에서, 박경수가 LG 마무리 임정우의 직구를 힘차게 받아칩니다.

쭉쭉 뻗은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며, 양 팀의 희비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연패에 빠지면서 어제 SK에 5위 자리를 내준 LG는, 혹시나 하며 심판 합의 판정까지 요청했지만, 홈런으로 인정됐고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친 박경수는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어제 한 시즌 최다 팀 홈런을 기록하고도 삼성에 역전패했던 두산은 오늘 홈런 4방을 몰아치며 설욕했습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과 1/3 이닝 동안 5점을 내주고도 동료들의 화끈한 홈런쇼 덕분에 6연승을 달렸습니다.

한일 통산 600홈런에 두 개를 남겨 놓은 삼성 이승엽도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한 어린이 팬이 펜스 앞으로 팔을 뻗어 공을 낚아채 2루타가 되고 말았습니다.

가을 야구를 향해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7위 한화는 넥센에 역전패했고 8위 롯데는 어제 경찰청에서 제대한 전준우가 복귀 후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지만, 한 점 차로 패했습니다.

화끈한 홈런포가 쏟아진 가운데, 프로야구는 2년 연속 700만 관중을 넘어서며 사상 첫 800만 관중의 꿈을 키웠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