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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속 정겨운 벌초 행렬…하늘에서 본 풍경

<앵커>

아직 늦더위가 좀 남았어도 아침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의 첫 주말이었습니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초가을 정취를 찾아 나선 시민들과 추석 전 벌초에 나선 가족들로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평야, 연둣빛 들판 곳곳이 황금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벼는 누렇게 익어 서둘러 고개를 숙였고 이른 추수에 나선 농부들은 한해의 결실을 거둬들입니다.

벌초를 위해 조상의 묘를 찾은 시민도 많았습니다.

낫과 예초기로 봉분 주위에 웃자란 잡초를 쳐내며 단장에 한창입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맞댄 가족, 친척들은 준비한 음식을 묘 앞에 올리고 조상에 대한 예를 갖춥니다.

관악산 초입은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정상에 올라선 등산객들은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구슬땀을 식힙니다.

서울 도심 공원엔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찾아왔습니다.

나들이객들은 알록달록 물든 동산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희지, 전나경/서울 서초구 : 가을이 본격적으로 오기 전에 여름이 마지막 이별 인사를 하러 온 것 같아요. 꽃도 많이 피어 있고 동기랑 같이 기분전환 잘하고 갈 것 같습니다.]

전국 주요 도로는 벌초나 성묘에 나선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박동률, 영상편집 : 유미라, 헬기 조종 : 민병호, 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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