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내일 오전 시진핑과 '사드·북핵' 정상회담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오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이후 두 정상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우리의 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발해온 만큼 회담에선 사드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사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자위적 방어조치로, 중국 등 제 3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위협이 제거되면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거라고 설득하며, 양국 간 사드 이견를 좁힐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브렉시트 이후 박 대통령이 신임 메이 총리와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나라 정상은 회담에서 세계 경제 저성장 극복 방안과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