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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콜레라 감염 확인…"필리핀서 감염된 듯"

<앵커>

이번엔 거제가 아니라 부산에 사는 40대 남성이 콜레라에 감염됐는데, 국내보다는 최근에 다녀온 필리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부산에 사는 47살 남성이 콜레라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지인 2명과 필리핀에 다녀왔습니다.

이 남성은 귀국 다음 날인 29일 저녁 부산에서 초밥을 먹었는데 2시간쯤 뒤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함께 식사한 부인은 같은 증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튿날인 30일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가검물 등을 조사해 오늘(3일) 오전 콜레라 확진 판정을 내리고 환자를 격리했습니다.

이 남성의 가검물에선 지난달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 3명에게 나타난 특정 독성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잠복기가 보통 2~3일인 점과 필리핀에서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이 남성이 국내가 아니라 필리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필리핀에서도 콜레라 유행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환자와의 면접 조사라든가 여러 가지 카드 내역 통해 확인하는 중입니다.]

지난달 2001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감염된 콜레라 환자가 나왔지만, 해외에서 감염돼 유입된 환자는 종종 확인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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