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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회담 "사드 문제 건설적 의견 교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해온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건설적인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져 양국 간 이견이 좁혀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리에게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사드 배치의 절박성을 강조한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 책임 있는 정부라면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동북아 내 긴장 고조는 용인할 수 없다고 화답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분명한 것은, 양국은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고 자칭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종전의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두 나라 간 전략적 소통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사드 문제를 포함해 동북아 안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핵이 제거되면 사드 배치 필요성이 없어진다는 박 대통령의 주장에 러시아가 공감한 걸로 해석됩니다.

두 정상은 과학기술 분야와 보건의료 분야 등에서 24건의 협력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5개 나라로 구성된 유라시아경제연합과 우리 사이에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협상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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