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렌터카 탔던 고교생 5명…빗길 사고로 전원 사망

<앵커>

고등학생 5명이 탄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5명 모두 숨지고 말았습니다. 친구들 가운데 운전면허가 있는 한 학생이 빌린 렌터카였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국도 옆 옹벽에 처박혀 있습니다.

차체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차량 범퍼는 물론 유리 파편이 수십 미터를 날아가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줍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3일) 새벽 4시 30분쯤, 사고 차량은 편도 2차선 도로 직선구간을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산사태 방지를 위해 설치한 옹벽을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9살 최 모 군을 비롯해 함께 타고 있던 고교생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정동석/견인업체 대표 : 모두 후송하고 없었고요. 경찰관이 안전 조치하고 있었고, 그 당시 비가 많이 내려서….]

숨진 고교생들은 동네 친구들로 어제 오후 렌터카를 빌려 함께 돌아다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최 군을 제외한 나머지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고 차량 내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최정환/대구 달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차가 돌면서 바로 차량 좌측 문짝 부위에 강하게 1차 충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구간은 평소에도 갓길이 협소하고 조명시설이 없어 특별교통안전진단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숨진 학생들의 행적을 파악하는 한편 음주 운전과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