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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에 쏟아부은 12조…中 전 세계 드론 시장 장악

<앵커>

요즘 가장 각광 받는 첨단 산업 가운데 하나가 '하늘의 혁명'으로 불리는 드론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목받지 못하던 중국 드론 기업들이 지금은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했습니다. 그 배경엔 역시, 엄청난 규모의 연구개발, R&D 투자가 있었습니다.

연속기획 '중국 첨단 1번지, 선전을 가다' 두 번째 순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 개발 신구에 자리한 드론 기업 DJI의 대형 매장입니다.

촬영용부터 농업용, 택배용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드론제작사 DJI 선전 매장 : 사람의 눈처럼 볼 수 있고 스스로 앞에 있는 장애물을 식별해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면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추적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06년 벤처로 출발한 지 10년 만에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가 됐습니다.

매년 300건 넘는 특허를 낼 정도로 밤낮없이 연구 개발에 매달린 덕분입니다.

DJI는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선 지금도 R&D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5천 명 가운데 3분의 1인 1천500명이 기술개발 분야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선전에 있는 벤처기업들은 매년 우리 돈 12조 원 이상을 연구 개발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규모의 투자는 300개가 넘는 드론 기업들이 마음껏 각축을 벌일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왕판/DJI 홍보 매니저 : 우리가 받는 경쟁의 스트레스는 다른 기업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에게서 오는 겁니다. 혁신은 우리 회사의 혈액입니다.]

2018년이면 드론 수출로만 2조 원 넘게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될 만큼 대규모 연구개발을 등에 업은 중국 드론의 공세는 기세등등합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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