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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에 정맥 투시까지…금융 거래 안심해도 될까

<앵커>

최근 스마트폰에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된 데 이어 손가락 하나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생체인식 기술까지 등장했습니다. 생체인식 기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과연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부산은행의 자동입출금기입니다.

카드 없이도 손가락 하나로 입출금은 물론 이체까지 모든 거래가 가능합니다.

[바이오 정보를 읽고 있습니다.]

근적외선으로 손가락 정맥을 투시해 본인을 식별하는 '지정맥 인증' 시스템입니다.

지문이나 홍채처럼 사람마다 손가락 혈관의 모양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기술입니다.

[이석희/LG히다찌 신사업전략담당 : 사람이 성장함에 따라서 패턴이 변하지 않고, 사람마다 패턴이 같을 확률은 1억 명의 1명이 같을 정도의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은 홍채 인식만으로 온라인 금융거래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런 최첨단 기술도 복제나 해킹이 가능합니다.

재작년 독일의 해커들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고해상도 사진을 이용해 홍채를 복제해 내기도 했습니다.

생체인식은 생체 전체를 비교하는 게 아니라 특징점 일부만 뽑아 비교하는 기술입니다.

따라서 사용되는 센서가 보다 많은 특징점을 비교할수록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 보호대학원 교수 : 센서의 해상도가 떨어지면 특징점을 다 읽어 들일 수 없거든요. 센서의 성능에 따라서 지문 인식·홍채인식기의 성능도 천차만별입니다.]

일본 등 생체인식 기술에서 앞서가는 선진국에선 일정 등급 이상의 센서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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