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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히 부서진 도로…허리케인 북상에 뉴욕도 긴장

<앵커>

태풍을 그쪽에선 허리케인이라고 부르죠.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에 11년 만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찾아왔습니다. 뉴욕 쪽으로 북상 중인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센 파도에 해안도로가 지진이 난 것처럼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폭우에 바닷물까지 범람하면서 해안가 작은 도시들은 물에 잠겼습니다.

[헤이만/플로리다 주민 : 많은 비가 내린 뒤 밤 9시부터 전기가 나갔습니다.]

최고시속 13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허민'이 11년 만에 플로리다주를 강타했습니다.

[릭 크리스먼/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 시장 : 솔직히 말해 오랫동안 이 도시에서 보지 못했던 최악의 허리케인입니다.]

지금까지 쓰러진 나무에 깔려 1명이 숨졌고 최소 27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륙 직후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허민'은 동부 해안을 따라 북동진하고 있어 노스캐롤라이나 등엔 비상사태가 뉴저지엔 폭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뉴욕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릭 냅 박사/美 허리케인 센터 : (허리케인은) 북동부 해안에서 떨어진 대서양에서 이틀 이상 머물 수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3천만 명 이상이 허리케인 영향권에 있다며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월요일까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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