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25년 이상 철권 통치해온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권력 공백을 틈 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활개칠 수 있다는 불안과 경계심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AP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카리모프 통치 시절 우즈베키스탄은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IMU)을 비롯한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테러 위협에 여러 차례 직면했습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아프가니스탄 또는 파키스탄 탈레반과 동맹을 맺은 IMU는 2000년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 단체로 지정됐습니다.
IMU는 1999년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차량 폭탄 테러를 벌이는 등 수차례 테러 공격에 나섰으며 당시 활동 범위는 아프간-파키스탄 접경 지역으로 한정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단체가 IS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위협이 커진 것으로 지적됩니다.
그동안 우즈벡 정부 전복을 꾀했던 IMU가 이번 우즈벡 대통령 서거에 따른 우즈벡 권력 공백 상황을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고 CNN은 미 국무부를 인용해 관측했습니다.
우즈벡 내 극단 이슬람주의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안보 컨설팅 업체 수판그룹은 우즈벡 국민 5백여명이 IS 조직원으로 활동하고자 이라크와 시리아로 넘어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다만, 존 허브스트 전 주우즈벡미국대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IMU 같은 단체가 체제 전복을 시도할 수 있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우즈벡의 안보는 중앙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우즈벡 권력 공백에 '이슬람 무장단체 활개칠라' 안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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