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어젯(2일)밤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서 8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폭탄 테러의 범인으로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즉 IS를 추종하는 아부사야프는 오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1990년대 초반 결성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사야프는 다바오 시를 포함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을 거점으로 납치와 테러를 일삼고 있습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도 연계된 아부사야프는 2014년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IS에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무장대원은 40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70대 한국인을 납치한 뒤 10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시신으로 돌려보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테러조직입니다.
아부사야프는 올해 상반기 인질로 잡고 있던 캐나다인 2명을 참수한 데 이어 지난 8월 말 10대 필리핀인 인질을 참수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부사야프 섬멸을 지시했고 필리핀군은 이 무장단체의 근거지인 남부 술루 섬에 2천500여 명의 병력을 급파해 지금까지 30여 명을 사살하는 등 토벌 작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폭탄 테러 발생 전에 아부사야프의 위협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도 정부의 대규모 군사 공격으로 수세에 몰린 아부사야프의 보복 테러라며 이번 폭발의 배후로 아부사야프를 지목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필리핀이 '무법 상황'이라며 군사력까지 동원해 테러범을 응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필리핀이 IS 테러로 파괴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테러 공격을 받으면 10배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두테르테 암살위협에 불안한 필리핀…이번엔 '테러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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