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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중국 꺾긴 했지만…개운치 않은 승리

축구대표팀, 중국 꺾긴 했지만…개운치 않은 승리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어제(1일) 치러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기기는 했습니다만 뭔가 좀 개운치 않은 승리였습니다. 중국 축구의 달라진 뒷심에 진땀을 흘리며 가까스로 첫 승을 챙겼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반에는 순조로웠습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프리킥에서 나온 첫 골과, 지동원-이청용이 합작한 두 번째 골, 구자철까지 골 행진에 가세하면서 이번에도 공한증은 여전한 듯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20분은 완전히 다른 경기였습니다.

수비수 오재석의 실수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며 중국의 기를 살려주더니, 연이어 프리킥 골까지 내줘 턱밑까지 쫓겼습니다.

이후에도 강하게 밀려오는 중국의 뒷심에 우리 선수들은 겨우겨우 막아내기 급급했습니다.

3대 2 승리로, 승점 3점은 챙겼지만 우리 선수들은 기뻐할 겨를이 없었고, 중국 선수들은 졌지만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가오홍보/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90분간 보여준 기술과 전술, 투지에 만족합니다.]

중국 원정이었다면 승리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불안감 속에, 후반 체력 저하와 수비 집중력 부족 등 여러 면에서 정비해야 할 점을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개선할 점을 아주 많이 확인했습니다. 70분이 아니라 90분 내내 서로 돕고 집중해야 합니다.]

다음 주 화요일, 우리와 2차전에서 만나는 시리아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1대0으로 졌고, 톱시드의 이란은 카타르를 맞아 후반 추가 시간에 2골을 넣고 이겼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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