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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권 넘긴 의장…천신만고 끝 간신히 추경 통과

<앵커>

어제(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20대 국회 개회사 문제로 극단적인 대치 국면에 들어갔던 정기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 됐습니다.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도 천신만고 끝에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정인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2일) 오전까지만 해도 상황이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았는데, 어떻게 실마리가 풀리게 됐습니까?

<기자>

네, 국회 파행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오후에 전화 통화를 하면서 봉합됐습니다.

정 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사회권을 부의장에게 넘겨달라는 새누리당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송구하게 생각하면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추경을 최종 처리하기로, 이를 통해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국회의장과 합의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정 의장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여러 차례 의장실 앞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금은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사회는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부의장이 맡았습니다.

안건은 11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과 김재형 대법관 임명동의안입니다.

확정된 추경안은, 교육시설 보수와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 노인 일자리 확충과 같은 민생 예산들이 3천6백억 원 증액됐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이 정세균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냈는데 그럼 이건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새누리당은 조금 전 정세균 의장에 대한 사퇴촉구결의안을 거둬들였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부터 사회를 맡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20대 정기국회 일정, 그야말로 첩첩산중입니다.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된 우병우 민정수석과 사드 배치 문제, 그리고 조선·해양업 구조조정과 농민 백남기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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