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영국행 밀입국을 시도하는 난민이 몰려 있는 자국 서북부 칼레의 난민촌 '정글'을 점진적으로 철거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칼레 난민촌 방문을 앞두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습니다.
카즈뇌브 장관은 "칼레를 뚫기 위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칼레 난민촌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난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정글'로 불리는 칼레 난민촌을 철거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왔으나 난민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난민촌에는 아프가니스탄, 수단, 소말리아, 쿠르드 등 중동에서 몰려온 난민이 영불해협의 해저터널과 페리를 통해 영국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프랑스 당국은 칼레 난민촌 일부를 철거하고 철거 난민을 난민촌 북부에 새로 조성된 컨테이너나 다른 난민 수용소로 이주시켰습니다.
또 이들에게 영국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난민 자격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가 더 많고 영어를 사용하는 영국으로 가기를 바라는 난민들이 철거에 반대하며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난민 수가 급증해 칼레 난민촌에 7천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했으나 난민구호단체는 1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칼레를 떠나 프랑스 내 다른 난민 수용시설에 정착한 난민 숫자는 5천 명을 넘습니다.
난민 수가 불어나면서 칼레 난민촌에서는 지난달 22일 아프간 난민 400명과 수단 난민 400명 간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는 등 치안도 불안해졌습니다.
현재 경찰 천900명이 칼레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프랑스 정부는 200명을 추가로 투입해 난민 밀입국 등 난민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내무 "칼레 난민촌 지속 철거"…현재 난민 1만 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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