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삼성전자가 잇따른 폭발 논란이 일었던 갤럭시 노트7에 대해 전량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이호건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른 폭발 사고가 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을 전량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체 조사결과 노트7 배터리 셀 결함으로 폭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에게 염려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대해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소비자 안전을 생각해 일단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입니다.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의 폭발 사례가 서비스센터에 접수됐으며, 이는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배터리는 삼성SDI 배터리와 중국산 배터리가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교환에 필요한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국가별 교환 가능 시기는 각 국가의 부품 수급 상황을 고려해 곧 고객들에게 공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폭발 사례가 잇따르자 그제(31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노트7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호주와 미국에서도 공급을 중단했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가의 출시 일정은 연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