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발화 문제로 글로벌 리콜이 검토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의 판매가 호주에서 일제히 중단됐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공급을 중단하거나 출시를 연기한 사례는 있어도, 통신사와 소매업체가 나서 판매를 중단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호주의 통신사와 소매업체들은 오늘 갤럭시노트7을 판매대에서 뺐다고 호주 현지매체인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다.
현지 통신업체인 텔스트라와 옵투스, 보다폰은 오늘부터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중단했고, 전자기기 소매업체인 JB Hi-Fi는 판매대에서 갤럭스노트7을 빼냈습니다.
옵투스 대변인은 "삼성이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텔스트라 대변인은 "예방 차원에서 갤럭시7노트 판매를 중단했다"면서 "정확한 사태파악을 위해 삼성과 협의 중이며, 이미 구매한 고객들에게도 (리콜 등이 결정될 경우) 일일이 직접 연락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는 지난 19일 갤럭시노트7이 발매된 이후 가장 처음 판매가 개시된 국가 중 하나입니다.
갤럭시노트7이 판매되고 있는 국가는 캐나다와 한국 등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의 공급을 일시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