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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주 17시간 조사…'400억 원 수령' 인정

<앵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롯데 신동주 전 부회장이 17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2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일을 하지 않고 급여 400억 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은 오늘 새벽까지 17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피곤한 모습이 역력한 채 청사를 나섰습니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롯데그룹 계열사에 등기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2006년부터 10년 동안 400억 원의 급여를 받아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추궁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검찰에서 급여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이 들어오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전 부회장이 우리 말을 하지 못해 조사 진행이 늦어진 관계로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다시 부를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 정책본부 임원을 조사한 뒤 마지막 단계로 신동빈 회장 소환 시점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상대로 동생 신동빈 회장의 범죄 혐의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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