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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위해 직장도 옮겼다"…그녀들의 당찬 도전

<앵커>

모레(3일)부터 부산에서 여자야구 최고 권위 대회인 여자야구 월드컵이 열립니다. 세계 정상권인 남자와 달리 한국 여자야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우리 선수들은 뜨거운 열정으로 당찬 도전에 나섭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선수들이 펑고를 받아내느라 쉼 없이 움직입니다.

조금은 서툴어도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언니, 빨리 들어와. 베이스 밟아.]

서로 격려하면서 훈련장 분위기는 활기가 넘칩니다.

소프트볼과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나이가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고, 직업도 제각기 다르지만 야구에 대한 사랑만큼은 똑같습니다.

[이미란/여자 야구대표팀 투수 : 신랑만큼 (야구가 소중해요.) 야구 때문에 직장을 옮기는 분들도 계세요. 저도 그중의 하나였고.] 

성적을 떠나 세계 최고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뜁니다.

[조명희/여자 야구대표팀 투수 : 열정은 일본이나 미국 못지않게 한국도 많이 크다고 생각하고요.]

여자 선수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시속 110km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17살 막내 김라경과, 소프트볼에서 전향한 재일교포 에이스 배유가에게는 국제 경쟁력을 제대로 시험해볼 수 있는 도전 무대입니다.

[김라경/여자 야구대표팀 투수 : 좋은 모습 보여 드려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여자 야구도 매력 있다는 생각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베네수엘라와 쿠바, 파키스탄과 같은 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조 2위까지 오르는 6강 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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