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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파스타·쿠키 직접 먹어보니…의외의 맛

<앵커>

지금 중년쯤 되는 분들은 어렸을 때 메뚜기 먹어본 경험들이 많이 있을실 겁니다. 그때와는 좀 사정이 다르긴 합니다만, 요즘은 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각광받으면서 곤충 식당, 곤충 카페가 잇따라 문을 열고 있습니다.

어떤 맛일지 권란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식용곤충으로 가장 많이 먹는 밀웜입니다.

곤충 식당에서 내놓는 요리는 어떨까요?

직접 면을 뽑아 만든 파스타, 바싹하게 튀긴 라이스 고로케, 달콤한 디저트 티라미스까지, 일반 요리와 다를 게 전혀 없어 보입니다.

[일반 파스타 같은데 괜히 기분이 조금 이상한?]

이 식당에선 곤충을 분말, 액상, 기름으로 만들어 넣어 최대한 형태를 숨겼습니다.

[이혜원/서울 서대문구 : 비주얼적으로 혐오식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 아닌 것 같아요?) 맛있으니까요.]

곤충을 넣은 스낵과 음료를 파는 카페도 인기입니다.

밀웜 수백 마리를 넣은 음료는 하루에 20잔씩 팔립니다.

[변가영/서울 영등포구 : 맛있으니까 먹는 거고, 곤충 먹는 게 더 건강에 좋은 것 같아서….]

이게 주 원료가 되는 밀웜입니다.

맛을 보면요, 조미하지 않은 건새우 맛이 나고요, 이걸로 만든 쿠키인데 이 밀웜의 향이 살아 있는 일반 쿠키의 맛이 납니다.

곤충은 단백질 함량이 소고기보다 2배 이상 많은데다, 불포화지방, 무기질이 풍부해 고단백 영양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백종원/요리연구가 : 제일 필요한 건 선입견을 버려야 할 것 같아요. 우선적으로 기름이나, 튀긴다든지 건조 상태로 많이 해야겠죠. 일단은 벌레 특유의 향을 많이 날려야 되니까….]

이런 선입견을 극복한다면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축산물의 대체재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강동철,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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