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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채소·과일값 급등…차례상 비용 더 든다

<앵커>

올해 추석 차례상 장 보시려면 작년보다 1만5천 원 정도는 더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폭염 때문에 채소와 과일값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을 차려봤습니다.

사과와 배값이 지난해보다 각각 80%와 10%, 밤은 83% 올랐습니다.

무가 3배로 올랐고, 배추는 지난해의 4배를 줘야 합니다.

폭염으로 작황이 나빠 채소류 공급이 크게 줄었고, 특히 차례상과 선물용 수요가 많은 크기가 큰 과일 구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손종권/대형마트 영업담당자 : 폭염으로 인해서 지금 크고 빨간색(인 사과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명절 때마다 가격이 급등했던 한우 역시 올랐습니다.

[백다미/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사육 두수의 감소나 품질 관리 문제, 관리비용의 증가 등으로 인해서 추석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축산물 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22만3천500원.

지난해보다 1만5천 원, 7.2% 더 들어갈 전망입니다.

[김달룡/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관리처장 : (추석에 인접한) 제수용품 구매 시기나 (추석에서 먼) 선물용 구매 시기를 피해서, 추석 전 4일에서 6일 전에 구매를 하게 되면 알뜰하게….]

[홍명희/서울 영등포시장 상인 : (전통시장이) 훨씬 싸죠. 오히려 대형마트 갔다가 저희 가게 와서 '여기 왜 이렇게 싸냐'고 또 그렇게 얘기하시면서 사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보다 10만 원 정도 더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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