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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 이자' 1%대 금리 대출…김재수, 특혜 논란

<앵커>

국회에서는 또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쟁점은 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였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이어서 팔순 노모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다는 도덕적인 문제를 야당이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어서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대형 연립주택입니다.

김재수 후보자는 2001년 원래 분양가격 6억 7천만 원보다 2억 1천만 원이 싼 4억 6천만 원을 주고 이 주택을 구입했습니다.

건설사는 CJ 건설이었고 김 후보자는 당시 농림부 농수산유통국장이었습니다.

2년 뒤 미국 근무로 출국하게 되자 3억 원을 주고 전세를 놨는데 세입자 명의도 CJ였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기업 아파트를 시가보다 2억 원 이상이나 싸게 사고 (CJ)본사에서 회사 이름으로 전세를 들어주고 이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김재수/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 (당시에) 분양이 안 됐기 때문에 저가로 매입을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당시 농림부가 식품을 담당하지 않아 CJ와의 업무 연관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2년 전 또 다른 대형 아파트 구입 때 농협에서 5억 원 대출을 받았는데 금리가 1%대에 불과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의원 : 농사짓는 사람은 진짜 이자 많이 내요. 이런 별나라 같은 이자를 쓰고 있으면 진짜 울화통이 터지지 않겠어요?]

[김재수/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 제가 특별히 제 (대출금리를) 낮춰 달라 이런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자의 어머니가 지난 10년간 빈곤층 의료 혜택을 받았던 점에 대해선 검증 과정에서야 잘못된 점을 알게 돼 바로잡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회 파행으로 오후 청문회는 야당만 참석한 채 진행됐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면서 부적격 의견이 담긴 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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