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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스리랑카 방문…내전 수습·복구책 협의

반기문 총장, 스리랑카 방문…내전 수습·복구책 협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스리랑카를 공식 방문해 26년간 최소 10만 명의 희생자를 낸 내전 상처를 치유하고 국가를 재건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현지 인터넷신문 콜롬보페이지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도착해 바로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와 비공개회담을 했습니다.

반 총장이 스리랑카를 방문한 것은 2009년 내전이 끝난 직후에 이어 7년 만입니다.

한 스리랑카 외교관은 "반 총장과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내전 이후 평화와 회복과 재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회담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 총장의 방문은 정부가 현재 입안 중인 개발 프로그램 이행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반 총장은 마이트라팔라 시리세나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 '평화 유지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주제로 공개 강연을 합니다.

유엔은 스리랑카 내전 기간 벌어진 전쟁범죄, 특히 내전 말기 다수 신할리즈족이 주축인 정부군이 소수 타밀족 민간인 4만 명을 학살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법원을 설치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반군 타밀 엘람 해방 호랑이를 상대로 내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그를 바탕으로 지난해 1월까지 10년간 집권했던 마힌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이 같은 유엔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집권한 시리세나 정부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전 당시 전쟁범죄에 관한 진상조사위원회와 특별법원을 설치하겠다고 올해 7월 발표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다만 특별법원에 외국인 판사들을 참여시켜 국제법원으로 만드는 방안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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