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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금지 송희영 본격수사…조선일보는 1면 사과

<앵커>

대우조선이 제공한 호화 외유 문제로 조선일보를 그만둔 송희영 전 주필에 대해서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조선일보는 송 전 주필의 호화 외유를 개인적 일탈 행위로 규정하고 신문 1면에 사과문을 실었습니다.

먼저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일보가 송희영 전 주필의 사표를 수리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송 전 주필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또 송 전 주필의 금융계좌를 추적하며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인사들과 수상한 돈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송 전 주필이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해 20억 원을 받아간 혐의로 구속된 박수환 씨와 초호화 외유성 출장 훨씬 이전부터 밀접한 사이였던 정황도 나왔습니다.

송 전 주필의 가족 회사에 박 씨가 2009년부터 감사로 재직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대우조선해양 사장들 연임 로비에 박 대표와 함께 송 전 주필도 가담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주필에 대한 의혹이 계속 나와서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 단계가 됐다며 "관련자 진술과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4년 동안 사외이사로 재직한 송 전 주필의 친형 송희준 씨는 오늘(31일) 정부 3.0 추진위원장 자리에서 사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오늘 자 1면에 "조선일보를 대표하는 언론인의 일탈 행위로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사설에선 "청와대가 개인의 도덕적 일탈과 우병우 수석 처가 땅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를 연결 지어 음모론 공격을 펴고 있다" 며 "언론인의 개인 일탈과 권력 비리 보도를 연관 짓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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