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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나이티드항공, 사장직 신설하고 경쟁사 2인자 영입

아메리칸항공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신임 사장으로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2위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총괄 사장직을 신설하고, 경쟁사 아메리칸항공의 '2인자'를 영입했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전날 아메리칸항공 사장 스콧 커비(49)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커비는 아메리칸항공이 US에어웨이즈와 합병해 세계 최대 항공사로 재탄생한 2013년부터 아메리칸항공의 서열 2위 직책인 사장직을 맡아왔으며, 더그 파커(55)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로도 언급되곤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커비 사장이 앞으로 기업 운영과 마케팅, 판매, 대외협력, 노선계획, 수익관리 등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 오스카 무노즈(56)는 "사장 임명을 통해 CEO 고유의 임무인 총괄적 전략, 비즈니스 혁신, 재무 성과 등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며 "항공업계 경험과 전문 지식이 충분한 커비 사장이 업계 최고를 지향하는 유나이티드항공의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노즈는 작년 9월, 전임 CEO 제프 스미섹이 경영 부정행위와 관련해 조사를 받다 전격 경질된 후 신임 CEO에 올랐으나 취임 한 달 만에 심장마비로 입원했고 올초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그간 새로운 노사 계약을 성사시키고 정시 이착륙률을 개선하는 성과를 이뤘으나, 재무 성과가 미국의 다른 주요 항공사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무노즈는 이달 초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외부에서 영입하고 최고홍보책임자(CCO)를 새로 임명하는 등 최고경영진을 대폭 물갈이 했다.

한편, 텍사스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항공은 커비 사장의 후임으로 최고운영책임자(COO) 로버트 이솜(52)을 승진 인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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