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의 연봉은 일종의 영업비밀처럼 돼 있어서 정확한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죠.
국책연구기관인 노동연구원이 광범위한 조사결과를 내놨는데, 자세한 내용 최우철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나와 비슷한 다른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연봉을 얼마나 받을까? 이런 궁금증의 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민윤기/사무관리직 대리 : 밥이나 술 먹는 자리에서 연봉이 높은 사람이 돈 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궁금하긴 한데, 그렇다고 통계 수치가 정확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직원 채용을 담당하는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다른 회사의 임금 정보에는 쉽게 접근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체 인사담당자 : 회사의 임금정책이라는 게, 기업의 보안 요소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알기 어려운데) 그런 부분에 폭넓은 정보가 있다면….]
노동연구원이 이런 궁금증에 답을 내놨습니다. 전국 약 2천900개 회사 33만여 명의 임금을 직종별, 직급별로 조사해, 지난해 연봉 평균값을 발표했습니다.
사무관리직의 경우, 전체 업종 과장급의 세전 평균 연봉은 6천146만 원이었습니다. 금융보험업종이 7천32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은 5천598만 원이었습니다.
신입사원은 금융보험 4천55만원, 제조업이 3천464만 원, 기타 산업 3천633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결과는 취업준비생이나 경력 이직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적정 임금의 직장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연구원은 내년부턴 사무관리직 외에 연구개발직과 영업판매직 등의 평균 임금도 조사해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