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 내용 누설' 혐의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이석수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어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석수 감찰관은 지난 한 달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를 감찰해 왔습니다. 우병우 수석이 의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가족 회사의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우 수석에 대한 수사를 의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감찰 내용을 조선일보 기자에게 미리 알려줬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 역시 검찰 수사 대상이 됐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어제 우 수석의 가족 회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비롯해 이 감찰관의 종로 사무실, 조선일보 기자 휴대전화 등 모두 8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이 수석의 의혹이 불거지자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며 압박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1호인 이석수 감찰관은, 결국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1년 5개월 만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청와대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석수 감찰관의 퇴근길, 어떤 말을 남겼을까요.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 MAX / 구성 : 정경윤 / 편집 : 조한솔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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