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지난 세기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1950년부터 인간의 영향에 의한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지질연대에 들어섰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35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연구팀 인류세 워킹그룹은 플라스틱과 새로운 금속들, 콘크리트 등의 지구적인 확산과 인간에 의한 기후 변화와 더불어 지구가 새로운 지질연대인 이른바 '인류세'에 들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공식 지질시대인 현세가 만 1천700년 전 시작된 이래 인간 활동이 지구에 가시적인 흔적들을 남겼지만, 최근 일어난 지구의 변화는 인간 지배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지질시대 '인류세' 채택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할 만큼 동시적이고 지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연구팀은 이번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만나 1950년을 인류세의 출발점으로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 새로운 시기를 현세에 속하는 하위 시기의 하나 또는 쥐라기나 백악기 같은 시대로 분류하기보다는 하나의 '세' 인정해야 한다는 데 투표를 통해 20표 차이로 동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제 현세의 대표적인 시작점으로 간주하고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이른바 '골든 스파이크'를 찾고 있습니다.
영국 레스터대학 고생물학자 얀 잘라시위츠 교수는 인류 활동에 의한 급격한 지구 변화를 뜻하는 20세기의 '거대 가속' 이전에는 대기 중 탄소와 질소 수준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100년 정도 시간에 일어났던 현상은 수천 년에 걸쳐 인간이 지구에 흔적을 남긴 것과 비교하면 전 지구에 걸쳐 동시에 일어났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체 지구 체계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류세는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첸과 미국 시대간대 유진 스토머 교수에 의해 지난 2000년 처음 주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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