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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SNBC 여성진행자 "전문가가 트럼프 정신상태 들여다볼 시점"

미국 MSNBC 방송의 여성 진행자 미카 브레진스키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정신감정 필요성을 공개 제기했습니다.

브레진스키는 현지 시간 오늘(29일) 오전 '모닝 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신건강 관련 커뮤니티의 누군가로부터 수개월 동안 TV에서 우리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람(트럼프)을 들여다보도록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안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처럼 가장하지 말자"고 주문했습니다.

브레진스키는 "지금 스튜디오에 그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그러면 이제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시점에서 당장 그렇게 하자"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어 "정신 문제는 감춰서는 안 될 그런 사안"이라면서, "정신건강 문제는 당뇨병이나 다른 신체적 건강 문제와 같은 것이다. 이런 것은 농담할 성격이 아니고 진지하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동 진행자인 조 스카버러도 "정신과 의사들은 누군가의 정신상태에 대해 함부로 언급할 수 없고 진단도 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이 반복해서 계속 드러나는 특성들은 들여다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스카버러는 이와 별개로 트럼프를 '사면선생 도널드'라고 조롱하면서, 오락가락하는 그의 이민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천1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모두 추방하겠다는 강경 공약 덕분에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최근 히스패닉계 표심을 노리고 완화방침을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다시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습니다.

스카버러는 "사면선생 도널드는 지난 14개월 동안 불법이민 문제를 캠페인의 핵심 이슈로 삼아왔다"면서, "그러나 캠프 내 인사들, 그의 대리인들조차 그의 정확한 입장이 뭔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이민정책을 완화하겠다고 하는데 일부 사람들이 그를 사면선생 도널드로 부르는 게 놀랍지 않으냐"고 반문했습니다.

두 진행자는 그동안 트럼프를 노골적으로 비판해 왔으며, 이에 맞서 트럼프는 두 사람의 로맨스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양측은 불편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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