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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증인은 빠진 채…가습기 살균제 첫 청문회

<앵커>

가습기 살균제 국회 청문회가 열려서 최대 피해자를 낸 옥시에 대한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참해 맥빠진 청문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 첫 청문회는 공식 사망자만 112명인 피해자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했습니다.

최대 가해 기업으로 지목된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판매 초기인 지난 2000년, 흡입 독성 실험을 외국 연구소에 맡기려다 중단한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이만희/새누리당 의원 : (본사의)펫 바로네는 '가습기 당번의 흡입독 성시험을 중단하고 그 모든 자료를 연구소로 넘겨라'고 했죠?]

[아타 사프달/옥시 한국법인 대표(동시통역) : 그 당시 이러한 실험이 중단된 정황에 대해서 는 제가 충분하게 알지 못합니다.]

또 본사인 레킷벤키저가 2004년, 가습기 살균제의 제품 안전자료를 작성하면서 호흡기 자극 가능성을 명기하고도 안전성은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가습기특위위원장) : 호흡기에 자극을 줄 가능성이 있다. PSDS에 이렇게 돼 있단 말이죠. 그러면 당연히 조사를 했어야죠.]

오늘(29일) 청문회에는 증인과 참고인 28명 가운데 옥시 본사 직원 2명을 포함해 13명이 불출석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청문회장을 찾아 영국 본사가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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