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성 눈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4~20일(34주차) 한 주간 광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는 1천명당 13.2명이었다.
1천명당 환자 수는 지난달 24~30일(31주) 4.2명을 기록한 뒤 지난달 31~지난 6일(32주)에는 8.8명, 지난 7~13일(33주)에는 19.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 환자도 1천명당 1명 발생했지만, 광주에서는 없었다.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의 연령별 발생 분포는 0~6세에서 31주에 1천명당 8.4명, 32주에 2.7명, 33주에 25.2명, 34주에 19.8명이었다.
7~19세에서는 31주에 7.9명, 32주에 13.8명, 33주 38.8명, 34주 4.9명이었다.
20세 이상에서도 주별로 2.6명, 8.7명, 10.3명, 14.7명으로 증가했다.
대표적 눈병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곱, 출혈, 눈꺼풀 부종, 눈부심 등을 동반하며 발병 후 2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갑작스러운 이물감, 충혈, 눈부심, 눈물이 주요 증상으로 발생 후 4일 정도 전염력이 있다.
시 관계자는 "전염력이 강해 집단생활 등을 통해 확산할 수도 있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