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추석인 중추제를 앞두고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월병 판매가 예전같지 않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체제 이후 정재계에 불고 있는 반부패 정풍운동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상하이 등지의 유통업체에 월병을 공급하는 식품업체 관계자는 월병 주문이 예전보다 20~30% 줄었다고 밝혔다고 중국 해방일보 등은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수요가 줄면서 유통업체들이 월병 주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고 신제품 출시도 꺼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병 시장의 침체가 2∼3년간 이어지면서 월병제품 가격도 합리적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예전에는 선물용으로 고가의 월병판매가 성행했지만 지금은 대체적으로 300위안, 5만 1천 원에 못미치는 가격의 월병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월병은 밀가루 과자 안에 팥을 비롯한 각종 소를 넣어 둥근 달 모양으로 구운 중국 음식으로 전통술 바이주와 함께 중국인들이 추석 때 주고받는 대표적인 선물로 꼽힙니다.
한때 금과 은을 넣어 1만 위안을 넘는 호화 월병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지만 공산당 지도부는 지난 2013년 추석부터 공금을 사용한 월병 구입을 금지했습니다.
中 월병 판매 '예전같지 않네'…반부패 운동에 위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