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 이후 60여 일간 마약 용의자 2천여 명이 사살된 '마약과의 전쟁' 1차전에 이어 2차 소탕전에 나섭니다.
마틴 안다나르 대통령 공보실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6달 내 마약 근절을 약속했는데 70∼80%는 소탕될 것이라며, 조만간 마약과의 전쟁 2단계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말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마약 용의자 2천 명가량이 경찰이나 자경단 등의 총에 맞아 죽었고 70만 명 이상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 매매 연루 의혹이 있는 판사와 군인, 경찰관, 정치인 등 160여 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자진 사퇴와 자수를 압박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2차 소탕전에서는 정부와 정계, 사법부 등에 있는 마약상 결탁세력을 뿌리 뽑고 마약중독자 재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안다나르 공보실장은 마약 투약자의 자수 행렬로 기존 재활센터가 포화 상태에 달한 것과 관련해, 군사 기지 안에 추가로 재활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한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죽이지 않고 전쟁을 할 수는 없다며, 마약중독자는 인간이 아니라고 마약 사범 사살을 정당화했습니다.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경찰관들에게 범죄자가 죽어야지 경찰들이 죽어서는 안 된다며 인권은 나중에 걱정하고 저항하는 범죄자를 사살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두테르테, 2천 명 사살 마약전쟁 "1차전 승리…이젠 2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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