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병우·이석수 가족회사·서울경찰청·특별감찰관 사무실 압수수색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비리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기밀 유출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특별수사팀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본격적인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특별수사팀은 서울 서초구에 있는 우 수석의 가족 회사인 정강 사무실에 오늘(29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사의 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정강은 우 수석 가족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인데, 우 수석 가족은 회삿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쓰고 통신비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또 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이상철 차장실도 오전 9시 45분부터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우 수석의 아들이 이 차장 운전병으로 배치된 인사발령 과정과 휴가, 외박 등에 특혜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이와 함께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기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특별감찰관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