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더민주, '사드 배치' 찬반 당론 충돌 예상

<앵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정국 최대현안인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사드 배치 찬성과 반대를 각각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해 일전이 예상됩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친문 진영이 선택한 추미애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선명하고 강한 야당을 강조했습니다.

정국 최대 현안인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웠던 김종인 전 대표와는 선 긋기에 나선 겁니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영우/국회 국방위원장 (새누리당) : 추 대표께서는 사드 배치 말고 북한 핵미사일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떤 대비책이 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내일(30일) 의원 연찬회에서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공식화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주류 세력이 지지한 인물이 새 대표가 되면서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명성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들을 놓고 강대강 충돌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오늘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사드 배치와 북한 미사일 도발을 비롯한 현안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라 일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