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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부 피살 "남편이 아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 끊어"

인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부부의 사인은 흉기로 인한 과다출혈로 확인됐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남편은 배, 아내는 가슴과 배에 난 흉기에 찔린 상처로 과다출혈해 사망했다"는 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

국과수는 또 "남편의 목과 복부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생기는 흔적이 있었고 손가락에선 아내를 찌를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며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남편의 시신에서 자해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59살 A씨와 아내 58살 B씨는 지난 26일 오후 7시 10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단독주택 욕실 바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을 발견한 A씨의 아들은 경찰에서 "지방 출장을 갔다가 사흘 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부모님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족들은 A씨 부부가 평소 종교 문제와 성격 차이 등으로 자주 다퉜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사인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의 숨지기 전 행적과 통화 내역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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