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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오는 30일 본회의서 추경 처리 합의

이번 주 국회에서는 여야 3당 간의 합의 소식이 들렸습니다.

추석 전 집행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를 했던 추가 경정예산안, 이른바 추경이 다음 주 처리됩니다.

그제(25일) 여야 3당은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을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정부가 추경 예산을 국회에 제출한 지 한 달여 만의 합의입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번 추경타결을 계기로 진정한 협치를 이루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드리겠습니다.]

당초 여야는 지난 2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합의문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러다 조선해운업 부실규명 청문회,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에 증인을 누구로 세우느냐를 놓고 다퉜고 결국 1차 합의문은 휴짓조각이 됐습니다.

나흘간의 냉각기와 막후 협상을 통해 야당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양보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을 힘의 부족으로 증인으로 내세우지 못한 것은 우리의 잘못이다…]

여당은 지난해 11월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인 백남기 씨 사건 청문회를 수용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백남기 농민, 지금 사경을 헤매고 계신 데, 청문회가 열리게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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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 특별감찰관과 청와대의 정면충돌도 정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지난주 청와대가 이 감찰관의 기밀누설 의혹을 국기 문란일 수 있다며 비판한 데 이어, 이 감찰관은 지난 22일 의혹만으로는 사퇴할 수 없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석수/특별감찰관 : 제가 사퇴해야 되나요?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정부의 방침 아닙니까?]

감찰대상인 우 수석도 제기된 의혹만으론 물러나지 않고 있다며 반박한 겁니다.

청와대는 이 특별감찰관이 청와대와 맞서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신의 위법사실은 덮은 채 박근혜 정부를 흔들겠다는, 당초 감찰을 개시한 의도대로 처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역시 우병우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면서,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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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리죠.

이번 주 내내 선거 운동 열기가 뜨거웠는데, 절정은 그제 있었던 마지막 TV 토론회였습니다.

세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에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김상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연대를,

[김상곤/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혁신, 호남 복원, 야권 연대로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겠다는 것입니다.]

이종걸 후보는 연대를 넘어서 통합을,

[이종걸/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더민주를 넘어서 야권 통합이 가능해야만 되고…]

추미애 후보는 더민주를 강하게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더민주 퍼스트, 강력한 지지층 통합을 통해서 반드시 대선 승리하겠다.]

하지만, 결국은 친문·친노 계파 문제로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당의 전통적 기반인 호남의 적통 경쟁, 당의 유력 대권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의 심중을 끌어들이거나 비판하는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계파 논리가 지배한 전당대회 과정을 고려하면, 앞으로 대선 국면에서 상승작용을 몰고 올지, 아니면 후폭풍에 맞닥뜨릴지의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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