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산악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7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인적 피해가 집중된 아마트리체에서는 아직 10여 명이 실종 상태라 최종 사망자는 2009년 라퀼라 대지진 때와 비슷한 300명 선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탈리아 구조당국은 아마트리체에서 실종자 시신을 추가로 수습하며 현재까지 전체 사망자 수가 2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218명은 가장 큰 피해를 본 라치오 주의 아마트리체에서 나왔고, 49명은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페스카라 델 트론토가 있는 마르케주 아르콰타 지역,나머지 11명은 진앙 근처인 아쿠몰리에서 희생됐습니다.
마르케 주에서는 지진 초기 실종 신고된 사람들의 시신을 모두 찾아내 수색 작업이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아마트리체에서는 재난 발생 시 생존 가능 시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의 '골든 타임'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구조대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아직 실종 상태인 약 15명을 찾기 위해 필사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르지오 피오치 아마트리체 시장은 "15명가량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실종자는 파스타 축제 등을 앞두고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로 추정됩니다.
피오치 시장은 또 이날 오전 발생한 규모 4.8의 여진으로 아마트리체 시내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는 다리 하나가 봉쇄되고, 또 다른 다리도 붕괴 위험에 놓였다고 전했습니다.
지진 지역에는 사흘 전 규모 6.2의 본진 이래 900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오치 시장은 두 다리 모두 차단될 경우 중장비와 구조 인력을 태운 차량의 피해 지역 접근이 불가능해져 구조와 복구 작업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이 여름 휴가지로 인기 있는 산악 지대라 외국인 관광객의 희생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외교부는 자국민 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언론도 14세의 소년 등 자국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과 캐나다, 엘살바도르 국적자 1명씩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진이 강타한 지역은 진앙 주변을 중심으로 지반이 20㎝가량 침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 지진 사망자 278명…실종 약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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