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가까이 지속해온 내전을 끝내는 평화협상을 벌이는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이 무기한 휴전에 들어갑니다.
양측이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중재국인 노르웨이 외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양측은 2013년 초 공산 반군의 휴전 합의 철회로 무산된 평화협상을 4년여 만인 지난 22일 5일간의 일정으로 재개했습니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004년 체포한 필리핀 공산당의 베니토 티암손 총재와 윌마 티암손 사무총장 등 반군 20여 명을 평화협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석방했습니다.
이에 화답해 공산 반군은 지난 21일부터 1주일간 휴전을 선언했으며 두테르테 대통령은 무기한 휴전을 결정했습니다.
양측이 이번에 재개한 협상에서 무기한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정치·경제·군사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년 내 평화협정 체결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공산 반군은 정부 측에 구금 중인 반군 500여 명의 석방을 먼저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에서는 1968년부터 벌어진 공산 반군의 무장투쟁으로 지금까지 3만∼4만 명이 숨졌습니다.
1980년대 2만 6천여 명에 달했던 공산 반군은 현재 4천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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