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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걷어낸 마법…단비 그친 뒤 가을 '성큼'

<앵커>

어젯(25일)밤 중부지방에 단비가 내리면서 지긋지긋했던 폭염이 마술처럼 사라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 아침엔 쌀쌀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죠. 출근길 옷차림도 좀 바뀌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내린 비가 그치자 상쾌할 정도의 시원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깜짝 놀랄 만큼 선선해진 아침 기온에 출근길 시민은 긴 소매 옷을 꺼내 입기도 했습니다.

[김영민/서울 양천구 :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바람도 엄청 세게 불고 긴팔 옷 입고 나왔는데 날씨가 굉장히 쌀쌀하네요.]

끝이 보이지 않던 폭염이 하루 만에 사라진 게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태건우/서울 용산구 : 원래 집에서 항상 땀에 절어서 나오는데요. 오늘은 땀이 하나도 안 나고 너무 시원해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던 한낮 태양의 기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어제만 해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대낮 야외 나들이가  즐겁기만 합니다.

[김주영·황도섭/서울 동대문구 하늘도 진짜 파랗고 구름도 예쁘고 바람도 시원해서 나가서 놀기 좋은 것 같아요.]

폭염 속 가뭄에 신음하던 농촌도 단비가 누구보다 반갑습니다.

밭고랑엔 모처럼 물이 고였고, 말라가던 농작물도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전문주/강원 강릉시 : 너무 힘들었어요. 너무 뜨거워서. 비가 마침 많이 오니까 (모종) 심기 아주 딱 좋죠. 아주 제대로 된 거죠.]

인내심을 시험하던 찜통더위가 물러가자 시민들은 환한 표정으로 가을 기운을 반겼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전경배·양두원·하 륭, 영상편집 : 이홍명) 

▶ [취재파일] 폭염특보 해제, 거짓말같이 떨어진 기온…주말엔 강풍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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