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해함대 소속 4천t급 프리깃함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 (사진=위키피디아/연합뉴스)
러시아 해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흑해 등의 해역에서 긴급 전투태세 점검 훈련에 나섰다.
러시아군의 비정기 전투태세 점검 훈련은 근년 들어 수시로 있어 왔으나 크림반도 문제를 두고 고조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여전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훈련이 벌어지는 데 대해 관련국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은 26일(현지시간) 보도문을 통해 "전날 오전부터 흑해함대와 카스피해 분함대 소속 군함 25척 이상이 전투태세 점검 훈련을 위해 주둔 기지에서 출항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번 훈련이 러시아군 최고사령관인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흑해함대에서 4천t급 프리깃함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를 비롯, 미사일함 '사문' '미라슈', 순시함 '스메틀리비', 상륙함 '니콜라이 필첸코프', 소형대잠함 등 15척의 군함이 출동했다.
남부 항구도시 아스트라한 등에 주둔 중인 카스피해 소함대에서도 소형 미사일함 '벨리키 우스?', 포함(砲艦), 지원함 등 10여 척의 군함이 기지를 떠났다.
주요 함대 소속 군함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한꺼번에 훈련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오는 31일까지 계속될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의 주요 군관구인 남부·중부·서부 군관구 소속 군인들과 공중우주군 및 공수부대원들도 참여한다고 국방부는 소개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데 대해 즉각 우려를 표시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 미셸 밸단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 지역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무력 분쟁 사태에직접 개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가까운 지역으로 (무력을) 근접시키는 것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러시아의 군사적 공세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폴란드도 국방부 장관과 군 고위지도부가 참석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우크라 양국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 유격대원들이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에서 테러를 기도한 것으로 알려진 뒤 서로 접경 지역으로 군대를 증강 배치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후 양측이 서로 추가적 긴장 고조행위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결 수위가 낮아지긴 했으나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