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패럴림픽 퇴출' 러시아, 별도 국내 대회 개최

'패럴림픽 퇴출' 러시아, 별도 국내 대회 개최
▲ 푸틴 대통령

도핑 문제로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된 러시아가 별도의 국내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으로 소치에서 자체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로부터 패럴림픽 출전을 금지당했습니다.

러시아 패럴림픽 위원회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에 소송을 냈지만 기각되면서 퇴출이 확정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수상자 초청 행사에서 "IPC와 CAS의 결정은 비인도적이며 부도덕한 결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러시아 장애인 대표팀을 위한 대회를 국내에서 따로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개최지로 떠오른 러시아 소치의 아나톨리 파크호모브 시장은 "대회를 여는 데 문제가 없다. 즉각 대회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 대회 수상자에게 패럴림픽 수상 선수들과 동등한 포상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캐나다 법학 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이끄는 세계반도핑기구, WADA 독립위원회는 러시아 선수들이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등을 비롯한 여러 대회에서 정부 비호 아래 조직적으로 불법 약물을 투여했다는 보고서를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IPC 필립 크레이븐 회장은 "러시아의 국가 차원 도핑이 장애인 스포츠에까지 뻗어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패럴림픽 출전권을 박탈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장애인 선수 6명은 개인 자격으로 리우패럴림픽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중엔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3명의 선수가 포함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