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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적인 요리 '샥스핀'…"팔지도 먹지도 말자"

<앵커>

상어의 지느러미만 잘라서 만드는 샥스핀 요리는 야만적인 음식으로 지목되고 있죠, 팔지도 먹지도 말자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데 일부 호텔은 이미 샥스핀을 중식당 메뉴에서 퇴출시켰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낚시에 걸린 상어가 배 위로 끌려 올라옵니다.

몸부림 치는 상어의 지느러미를 잘라낸 뒤, 몸통은 그대로 바다에 던져버립니다.

지느러미를 잃은 상어는 서서히 죽어갑니다.

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만들기 위해 상어가 잔인하게 희생당하는 겁니다.

이런 어획 방식이 알려지면서 유럽연합과 미국 일부 주에선 샥스핀 유통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환경단체도 나섰습니다.

샥스핀 요리를 파는 서울의 한 특급호텔 앞에서 잔인한 음식 샥스핀을 추방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호텔은 환경단체의 취지에 공감해 중식당에서 샥스핀 요리를 빼고 추석 샥스핀 선물세트 판매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윤문엽/더플라자 호텔 홍보팀 : 취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대체 식재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충족을 시켜 드리면 크게 반발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전히 샥스핀을 파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 11곳에 대해선 판매중지를 강력히 요구할 계획입니다.

[최준호/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 어로행위부터 너무나 야만적이고 특별히 좋은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걸 찾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싶습니다.]

또 청와대나 정부의 공식행사 때 샥스핀 요리를 금지해 달라는 온라인 청원운동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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