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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에 돈 넣어라"…보이스피싱 절도로 3천 털어

"세탁기에 돈 넣어라"…보이스피싱 절도로 3천 털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경찰수사관을 사칭한 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찾아가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A(23·중국 국적)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 10분∼23분 사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B(74) 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3천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자신을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관이라고 소개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금융정보가 유출됐으니 은행에서 돈을 찾아 세탁기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서 현금을 찾은 뒤 세탁기에 넣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수사 때문에 증명사진이 필요하다. 수사관을 보낼 테니 현관문 앞 우유 보관함에 집 열쇠를 넣어두라"는 조직원 지시에 집을 나서면서 열쇠를 두고 갔다.

지난달 29일 단기방문(C-3) 비자로 입국한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금액을 중간책에게 전달한 뒤 수수료를 챙겨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B씨의 돈 일부를 전달받은 공범의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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